책상 위에 청첩장이 쌓이기 시작합니다. 가을이 온 모양이지요. 지인들이 혼인을 알리는 예비부부에게 덕담을 건넵니다. “잘~ 살아라!”
많은 사람의 축복을 받으며 화촉을 밝히지만 안타깝게도 우리나라 부부 10쌍 가운데 3쌍은 남남이 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 갈등의 전초전 같은 게 ‘각종 결혼 비용 정산’이 아닐까 싶습니다.
함, 혼수, 예단, 예복. “원래 신부 측에서 내는 거다” 또는 “신랑이 내는 거다”라며 옥신각신하게 되죠. 도대체 이런 것들은 누가 정했는지, 한숨을 쉬다 보면 어느새 결혼날짜가 다가오곤 합니다. 이번엔 만난 지 한 달 만에 결혼을 하고, 또 한 달 만에 “2000만 원 예식비” 때문에 헤어진 한 커플의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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